11살 말티즈 남아 뿡이입니다ㅎㅎ

뿡이가 원래 식탐이 많은 아이인데 어느샌가부터 아침을 저녁에 먹는둥 하며 밥을 안먹기 시작했어요

밥이 맛이 없나 싶어서 꽤나 유명하고 비싼 사료들이 맛있는줄 알고 사줬었는데 효과가 없었어요ㅠㅠ

그러던중 닥터독을 알게되어서 시니어로 샘플 먼저 시켜봤는데

우연하게 샘플 온 날에 뿡이가 병원에서 심장비대증 판정을 받은 날이였어요..ㅎㅎ

울면서 병원 다녀오는 길에 택배 찾아서 줬는데 역시나 냄새 한 번 맡더니 휙 가버리더라고요ㅠㅠ

의사선생님이 심장비대증 걸린 아이들중에 간혹가다 입맛이 없어 밥을 거부하는 아이들이 있다는데 뿡이가 그런거 같더라고요

도대체 뭘 먹여야하나 심각해졌는데 어차피 어떤 밥을 줘도 먹는둥 마는둥 먹을바엔 몸에 좋은 닥터독 사료로 주자싶었지요

계속 아침밥을 늦은 저녁에 먹기를 며칠 반복하더니 샘플 다 먹어갈 때쯤 밥을 주자마자 먹기 시작했어요ㅋㅋ

밥을 주자마자 먹는건 너무 오랜만이라 신기해서 쳐다보고 있었더니 다 먹고 또 달란듯이 쳐다보더라고요

너무너무 신기해서 조금 더 주니까 또 잘 먹어요 ㅋㅋㅋ

그렇게 다음 날도 주자마자 먹으면서 하루에 두 끼 잘 챙겨먹더라고요ㅎㅎ

그래서 시니어로 큰거 하나 시켰는데 배송 오는 동안에 일단 있던 사료 주니까 또 거부..ㅋㅋ

닥터독 오자마자 주니까 잘 먹더라고요ㅠㅠㅠ

요즘은 하루에 두 끼 잘 먹고 밥을 주면 기다렸다는듯이 달려와서 먹는둥, 밥을 컵으로 덜어줄때 옆에서 앉아서 기다리는둥 하는게 너무너무 예쁘네요~~~

변 냄새가 예전엔 심했는데 요즘은 그냥 손으로 들어도 될것 같을 정도로.. 냄새가 아예 없어요

또 신기한게, 뿡이가 예전에 다른 사료 먹을땐 밥그릇에서 밥을 몇알 물고 먹기 싫다는듯 바닥에 던지듯이 뱉어놓고 주워 먹었는데

닥터독 먹으면서 그런게 아예 고쳐졌어요ㅋㅋ

밥그릇에 얼굴 묻고 아주 잘먹네요~~

뿡이가 하도 사료에 너무 민감한 아이라 뿡이가 잘 먹는거면 진짜 말 다 한거에요....

보조제나 영양제는 둘째치고 기본적인 밥조차도 잘 안먹으니까 걱정이 많이됐는데

뿡이가 너무 잘먹으니까 밥 주는게 정말 기분 좋네요ㅎㅎ

먹을거 달라고 옆에서 기다리는 모습이 얼마만인가 싶고~~^^

왜 진작에 닥터독을 알지 못했을까 무지한 주인이라 미안하기도하고ㅠㅠ

심장비대증 판정 받았지만 피할수 없는거라면 몸에 좋은거 많이 사주기로 했어요^^

닥터독 진짜 대단하네요!!